题名

18세기 時調에 대한 正典化 기획과 그 논리

DOI

10.29611/ZHWHGX.201012.0207

作者

趙志衡

关键词
期刊名称

中韓文化關係國際學術會議論文集

卷期/出版年月

19屆(2010 / 12 / 18)

页次

207 - 220

内容语文

韓文

中文摘要

본고는 18~19 세기에 주요 가창자들이 時調를 正典的 지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한 여러 가지 방법과 그 논리 체계에 대해 살피고자 하였다. 시조사의 흐름 속에서 18 세기는 전문 가창자의 출현과 그에 따른 歌集의 편찬으로 집약할 수 있는 특징적 면모를 보인 시기이다. 이전 시기 사대부들에 의해 주도되었던 시조는 18 세기 초반부터 여항가창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담당층의 확대를 가져오게 되었다. 18세기부터 시조의 향유 계층이 확대되고 전문 가창자 집단이 형성되면서, 이들 전문 가창자 집단 사이에서는 패트런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에 필요한 경제적 후원을 받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자신들만의 예술 활동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아울러 시조에 여러 가지 가치와 의의를 부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말하자면 사회적 공인화를 통해 자신들의 예술 활동의 품격을 끌어올리려는 시도이자, 특히 이들 활동의 주된 매재가 시조였던 바 시조의 지위를 좀더 高雅하고 가치 있는 예술로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漢詩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기획의 일단이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들은 패트런들의 경제적.사회적 후원에 안주하며 자신들의 가창법만을 가다듬고 익히면서 ‘善歌者’로서의 명성에 만족하면서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이러한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본고에서는 이런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18 세기를 대표하는 金天澤의 『靑丘永言』과 金壽長의 『海東歌謠』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 결과 본고에서는 이들 전문 가창자들이가집을 편찬하면서 정전화를 위한 다양한 논리 체계를 확립하였음을 확인하고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사항으로 정리하여 논의를 펼쳤다. ①시조의 특성과 기록.보존의 가치 인식. ②보편적 갈래로서의 면모와 가집의 편집 방향. ③작품에 대한 내적 가치와 음악적 요소의 高揚. ④漢詩와의 관계 정립과 ‘詩敎’에 대한 효용성 강조. ⑤시조에 대한 편견 불식을 위한 이론적 근거 확립.이 같은 노력들에 의해, 실제로 시조가 정전적 지위를 확보했는가 하는 결과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이들 전문 가창자들이 구상한 이른바 ‘시조 정전화를 위한 다양한 논리 체계’의 실체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었다. 18 세기에 마련된 논리 체계 기반해서, 이후 19 세기에는 이러한 논리 체계를 확장.보완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시조가 지닌 중요한 특성이 ‘음악성’이라는 점이 분명히 인식되면서, 이후 음악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시조를 지속적으로 고아한 것으로 특화시키려는 시도들을 견지하였으며, 그에 따라 『歌曲源流』와 같은 고급화.전문화된가집이 출현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主题分类 人文學 > 人文學綜合